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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저널 21] 다가올 여름 ‘유행성 결막염’ 비상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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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27 조회 3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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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에 중국으로부터 불어온 황사바람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시달린 이들이 많을 것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꽃가루, 황사, 공기 중 오염 물질, 화학 물질, 화장품 등에 노출돼 눈꺼풀과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봄철에 주로 생기는 결막염은 비감염성으로 이른 봄에는 황사가, 늦은 봄에는 꽃가루가 원인이 된다. 그러나 벌써 여름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는 지금, 여름에 특히 잘 발병하는 감염성 결막염에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결막염이란 여름철에 특히 유행하는 질환으로 흔히들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린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일단 발병하면 증상이 심할 뿐 아니라 알레르기성 결막염과는 달리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

     

    유행성 결막염은 보통 양안에 발병하며 발병 후 2주간은 충혈, 눈꼽, 눈물, 이물감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심할 경우, 염증이 각막으로 퍼지며 각막상피가 벗겨지면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염증이 각막까지 퍼지는 표층각막염으로 악화될 경우 시력감퇴가 올 수 있다. 이는 유행성 결막염을 1주 정도 방치했을 경우 나타나며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력회복이 힘든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유행성 결막염이 의심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안과를 찾아야 한다.

     

    유행성 결막염은 어떤 연령층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고열, 인후통, 설사 등의 전신질환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강남 밝은눈안과 박세광 원장은 “유행성각결막염은 안과를 찾아 제대로 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 3~4주 이내에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된다. 그러나 세균, 곰팡이, 헤르페스바이러스 등에 의한 결막염 또는 각막염이나 포도막염 등과 같이 눈에 심각한 합병증 및 후유증을 초래하는 질환도 유행성 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 경우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행성 결막염으로 생각되는 경우에도 모든 환자들은 반드시 안과의사의 진찰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행성 결막염은 아주 쉽게 전염이 되기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발병 후 약 2주 동안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가 있는 집에서는 수건, 비누 등을 꼭 따로 써야 하며 가급적 눈을 만지지 말고 만진 전 ·후에 는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잘 씻어야 한다.

     

    문화저널21  master@mhj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