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력교정술이 대중화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시력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전후 지켜야 할 주의사항 등을

잘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력교정수술 전 첨단 장비 보유 여부,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실력을 꼼꼼하게 고려한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

또한, 수술 전에 세극등 검사, 각막지형도 검사, 건조증 검사, 시신경검사, 망막 단층 검사 등의

기본 검사가 정밀하게 진행되는가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철저한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지만 자신에게 맞는 시력교정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질병의 유무이다.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이란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각막의 중심부에 단백질이 과다 생성되면서

침착 되어 혼탁이 발생하는 유전 질환을 말한다. 각막이상증이라고도 불리는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은 1988년 이탈리아 아벨리노 지방에서 이민 온 가족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국내에는 약 5만 명에서 6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막이영양증이 위험한 이유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이형접합자가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경우 각막이상증이 급격히 진행하여 실명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검사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거나 가족 중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진단받은 사람이 있다면 시력교정수술에 앞서

아벨리노 DNA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보아야 한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각막의 혼탁이나 흰점의 유무를 확인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각막의 혼탁 정도는 여러 요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한 번으로는 정확한 결과를 얻어내기 어렵다.

따라서 입안을 면봉으로 가볍게 문질러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DAN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보다 정밀하게 각막이상증 유전자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점 이영섭 안과 전문의는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사전검사 과정이 필수적이다.

특히 각막이영양증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이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면

실명의 위험이 있는 만큼 확실하게 눈 상태를 파악한 뒤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